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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캐릭터 분석

선재업고 튀어는 톱스타 류선재와 그의 팬인 임솔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류선재는 밴드 이클립스 멤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살고 있다. 그의 콘서트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임솔은 하반신 마비를 가졌지만 밝게 살아가는 인물로 류선재의 엄청난 팬이다. 그의 콘서트를 가기 위해 표도 구했지만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콘서트 입장시간을 놓쳐버린다. 아쉬움에 콘서트장 밖에서 그의 노래를 듣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핸드폰이 고장나버리고, 전동 휠체어도 멈춰버린다. 그렇게 곤란한 상황에서 우연히 콘서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류선재의 눈에 띄게 되고 그를 만나게 된다. 그는 그녀에게 우산을 주고 따뜻한 말을 건네기도 한다. 너무 감격스러운 그녀는 행복함을 느끼며 집에 돌아간다. 하지만 그날 류선재가 자살시도 후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고 그녀는 큰 충격에 빠진다. 슬퍼하던 임솔은 그녀가 경매에서 산 류선재의 시계를 매개체로 갑자기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자신이 과거로 돌아왔다는 것을 인식한 임솔은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이 드라마의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된다. 솔이는 선재를 살리기 위해 그에게 다가가서 친구가 돼서 지켜주려고 하지만 선재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기도 한다. 사실 과거의 류선재는 솔이를 알고 있었고, 우연히 집 앞에서 그녀를 만났던 일을 계기로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다가오는 솔이를 보며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녀를 더욱 좋아하게 된다. 선재를 살리기 위한 솔이의 고군분투는 코믹하게 표현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던 사람을 살려는 솔이의 진심이 느껴져 슬프기도 한다. 그들의 서사는 삶과 죽음, 사랑, 그리움이라는 키워드을 반복하며 극을 촘촘하게 이끌어 간다. “류선재라는 인물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순수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학창시절에도 수영에 빠져 수영만을 좋아하는 순수한 남학생이었다. 부상으로 수영을 그만두게 되었고, 솔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수영 다음으로 마을을 쏟는 대상은 임솔이 되었다. 솔이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그녀를 구해냈다. 솔이가 몇 번 과거로 가게 되면서 19살에서 34살까지의 그들의 삶이 여러 차례 다른 버전으로 표현된다. 그중 류선재는 솔이를 모르고 살았던 삶을 제외하고는 15년 동안 솔이를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 순수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그의 사랑은 류선재라는 캐릭터를 설명해준다. “임솔이라는 인물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햇살이다. 솔이는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로 장애를 앉고 살아갈 때도 그녀는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선재가 그녀에게 반한 순간에도 그녀는 빗속에서 햇살처럼 밝게 웃고 있었다. 류선재를 살리기 위한 그녀의 모습도 힘들고 슬프지만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극 중에서 솔이는 눈물 흘리는 장면이 많지만 그래도 그녀를 햇살로 표현하고 싶은 이유다.

 

타임슬립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는 타임슬립이다. 주인공 임솔은 타임슬립을 하며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는데 그 배경들은 90년대생이 공감할 만한 포인트들이 다수 등장한다. 오글거리는 인터넷 소설 대사, 샤기컷, 초코송이 머리 등 학창시절에 유행했던 부분들이 나오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2008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고, 야구 대표팀이 우승하는 등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꺼내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솔이는 경기 결과를 다 알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웃음 포인트였다. 솔이가 대학생 시절로 돌아갔을 때도 대학생들이 즐겨가는 술집, 대학생 MT 등의 배경이 나온다. 당시 대학생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재미 포인트이기도 하다. 타임슬립은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솔이와 선재를 다시 만나게 하고, 그들의 운명을 구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타임슬립에는 제한사항이 있는데 미래에 일어난 일을 과거에 말하면 순간적으로 멈춘다는 것이다. 솔이가 과거에 갔을 때 선재가 수영대회에서 다친다는 것을 말할 때도 순간적으로 시간이 멈춰서 선재는 그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 솔이가 선재네 집에 들어온 것을 선재네 아버지에게 들킬뻔 했을 때도 솔이는 기지를 발휘해 미래에 결혼한 연예인 커플들을 말하고, 순간적으로 시간이 멈춰서 들키기 않게 된다. 이처럼 타임슬립은 극의 재미요소를 부각시키는 수단이기도 하다.

 

인기비결

선재 업고 튀어는 시작할 때 반응은 미미했지만 점점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SNS에서 많이 홍보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월요병 치료제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많았고, 드라마를 통해 힐링을 얻는다는 시청평이 많았던 드라마였다. 드라마의 인기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3가지를 꼽아보고자 한다. 첫째, 공감대 형성이다. 누구나 한 번쯤 누군가의 팬이 되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대상을 통해 위로를 얻기도 하고, 행복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공감대를 자극한다. 또한, 드라마의 배경으로 2007~2009년대가 나오는데 그 당시 유행했던 패션, 헤어스타일, 대학교 생활 등 90년대생들이 공감할 만한 부분들을 엿볼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극에 코믹한 요소를 더해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둘째, 주인공 배우들의 케미다. 선재 역할은 배우 변우석, 솔이 역할은 배우 김혜윤이 맡았다. 둘 다 풋풋한 고등학생 얼굴부터 성숙한 30대까지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기 때문에 드라마는 더욱 사랑받을 수 있었다. 두 배우의 30cm 키 차이와 덩치 차이는 시청자들이 더욱 설렘을 느끼는 포인트였다. 둘이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을 정도로 비주얼 합이 좋았던 드라마였다. 배우 변우석은 8년차 배우로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고, 배우 김혜윤은 스카이 캐슬에서부터 연기력 호평을 받아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셋째, 연출력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뛰어난 연출력으로 원작과 또 다른 재미를 주었다는 평이 많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섬세한 연출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실제로 메이킹 영상에서만 봐도 연출 감독의 자세한 디렉팅과 배우들의 아이디어들이 더해져서 중요한 장면들이 탄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뛰어난 연출력은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에게 더욱 잘 전달되도록 도와주었고, 이는 선재 업고 튀어에 열광하는 많은 드라마 팬들을 만들어낸 하나의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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